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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Factory/사진관3

없음으로써 있음을 누린다 30개의 바퀴살이 하나의 바퀴통에 집중해 있지만, 바퀴에는 빈 데가 있기 때문에 바퀴는 회전할 수 있다. 진흙을 이겨 질그릇을 만든다. 질그릇 안에는 빈 공간이 있는데, 그 공간 때문에 그릇은 그릇 구실을 한다. 지게문과 창을 뚫어 방을 만든다. 그러나 그 안에는 빈 공간이 있는데, 그 공간 때문에 방은 방 구실을 한다. 이처럼 우리는 무(無)로써 유(有)의 이(利)를 누리는 것이다. - 노자 - 2020. 3. 26.
[PAPER] 골목길 찬가 누구에게나 그런 골목 하나쯤 있다. 첫사랑에 얽힌 추억이 있는 모퉁이가 있고, 둘도 없는 친구와 밤새 앉아 수다 떨던 벤치도 있고, 엄마와 목욕바구니를 끼고 걸어가던 길목도 있다. 남들 눈엔 사소하게 보여도 내 눈에는 소중하다. 인생을 잘 살아간다는 건 그런 소중한 골목의 기억을 늘려가는 게 아닐까. 좋은 사람들과 있었던 맵고 짜고 쓰고 단 기억들을 곱게 담아둘 골목이 많다면 좋겠다. 누구에게나 그런 골목 몇 개쯤 있었으면 좋겠다. 글 박태진 | PAPER 2014년 3월호 2020. 2. 26.
다시 카메라를 들고 먼지 쌓인 블로그를 다시 매만지려 합니다. 그간 방치해뒀던 터라 손볼 데가 많네요. 내일부턴 퐁당퐁당 쉬는 날도 많으니 정리하기 좋을 거라 믿습니다. 게으르지 않게 무엇이든 해내는 것으로! 2017년 초여름의 다짐입니다. 2017.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