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1 수화도 번역이 되나요?… 시청각장애인 보조 장갑 “어서 오세요, 손님! 주문하시겠습니까?” “…….” 패스트푸드점 직원이 명랑한 목소리로 손님을 맞았다. 하지만 메뉴판 앞에 선 여자는 말이 없다. 한참 뜸을 들인 여자는 입 대신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수화였다. 직원은 난처한 표정을 지었고, 주문은 오랫동안 진행됐다. 청각장애인이었던 여자는 햄버거 주문마저도 이렇게 버겁게 끝냈다. 2000년 미국, 우연히 이런 장면을 보게 된 사람이 있다. 당시 17세의 고등학생이었던 라이언 패터슨(Ryan Patterson)이다. 청각장애인의 모습이 안타까웠던 그는 한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누구나 수화를 읽을 수 있는 기계를 만드는 것이었다. 라이언이 만든 기계는 골프장갑에 여러 센서가 붙은 ‘사인 변환기(sign translator)’다. 장갑에 붙어 있는.. 2011. 4.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