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도_진지노귀굿1 거한 손님맞이, 그래서 굿 한판: 황석영, <손님> 황석영과 '손님' 황석영. 그는 한국에서 민족작가로 불린다. 쉼 없는 창작활동을 하고 있으며, 대중적인 인기도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딱 한 번 방송프로그램에서 스스로를 '타고난 이야기꾼'이라고 밝히던 그의 미소에 반한 적이 있을 뿐 작품을 제대로 읽어본 적은 없다. 최근 베스트셀러 자리를 내내 차지하고 있던 '개밥바라기별'도 아직 표지밖에 보지 못했다. '손님'은 그와 나의 첫 만남이다. 어떤 사람일까 참 궁금했는데, 역시 민족작가인데다 이야기꾼의 팔자를 타고난 모양이다. 북한이 고향인 목사 형제를 중심으로, 해방부터 6.25전쟁까지의 역사가 이야기와 버무려진다. 선도 악도 없는 공간, 어떤 상황 속에서 어리기만 했던 우리 민족의 과거가 소설 속에 푹 배어 있다. 참, 우리 역사가 그랬.. 2020. 1. 9. 이전 1 다음